대한당뇨병학회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당뇨병 및 합병증 예방 캠페인' 실시를 시작으로 '당뇨병 퇴치 10개년' 계획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학회가 발표한 10개년 계획은 1∼3차년도=전국규모 당뇨병 역학조사 병원·지역별 환자모임 유도 한국인 당뇨병 특성 조사 완료 4∼6차년도=당뇨병관리에 따른 합병증 예방효과 조사 착수 고위험군에 대한 계몽 및 추적조사 7~10차년도=환자모임을 통한 지속적 계몽 생활습관 개선 및 혈당관리 한국형 당뇨병 위험인자 및 치료방법 개발 등이다. 이밖에 지역별 공개 강좌, 당뇨버스 운행, 일반의 대상 당뇨병 교육, 인터넷 진료 시스템 개발 등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학회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에 당뇨병 진료 건수가 9배 이상 증가 했으며 국내 성인의 10%인 300만명이 당뇨병환자로 추정된다 또 앞으로 10년이내에 국민의 25%가 직간접적인 당뇨병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83년 0.7%에 그쳤던 당뇨병 원인 사망률이 99년 4.2%로 높아져 단일질병으로는 가장 빠른 증가율과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 김광원 이사장은 "당뇨병은 단일질환 사망률도 높아지는 추세지만 뇌혈관질환·허혈성 심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해 위험성이 더욱 높다"며 "최근에는 소아형 당뇨병 발병빈도가 10만명당 1.5명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여서 더욱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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